Dec 052011
 

 

요즘 눈도 뻐근하고 그래서 일부러 트위터/페북도 잘 안 하는데, 글 쓴지가 하두 오래 되어서 예전에 번역(?)하다 마무리 안 한 글을 그냥 공개;;;

의역 많음. 오역 가능 있음.

 

1. 인바운드 vs 아웃바운드 마케팅

결론: 다들 인바운드 마케팅 할 것임. 인바운드 마케팅 안 할 거면 그냥 집에 가라-_-;;

사람들이 관심있는 것을 방해하는 것을 관두고 사람들이 관심있어 하는 것이 되어라

사실: 이미 인터넷은 사람들이 뭔가를 찾고, 발견하고, 공유하고, 쇼핑하고, 연결하는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꿔놨음.

사실: 마케터들은 ‘방해하는 방식의 광고”에는 예산을 안 쓰려고 함.

사실: 인바운드 마케팅 전략이 아웃바운드 마케팅 전략보다 싸고 효과도 높음.

 

2. 검색엔진 최적화

결론: 구글이 못 찾으면 그냥 없는 것임.

(역자 주: 사실 SNS는 로봇(크롤러)을 허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허용하더라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경우가 흔해서 구글이 못 찾는 인터넷 페이지가 더 많음. 단, ‘마케팅’을 하겠다는 쪽에서 구글에 검색이 안 되는 뭔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는 뜻)

미국인들은 구매 경험 전에 인터넷에서 존내 찾아봄. 그리고 구매 후에도 제대로 샀는지 확인하기 위해 또 존내 찾아봄.

사실: 구글은 새로운 옐로우 페이지(전화번호부) – 쇼핑 전에 검색부터 하는 비율은 증가 중

사실: 검색엔진 상위에 오르는 것은 이제 옵션이 아님. 존내 생사를 가름.

사실: 키워드를 풍부하게 담아 콘텐트를 만들면 검색엔진이 발견하고 좋아할 것임.

 

3. 소셜 미디어

결론: 소셜해질 시간임.

몇몇 현자가 소셜 미디어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거라고 존내 주장하지만 은총알(특효약)은 아님. 그렇지만 존내 존내 중요하고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을 들여서 실제 판매나 긍정적인 입소문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방법임음 확실함. 적극적으로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지 않는 기업은 엄청난 기회를 차버리는 것임둥.

사실: 소셜 미디어는 일시적인 유행이 아님. 그냥 혁명임.

사실: 소셜 미디어는 진짜로 비지니스 가치가 있음.

 

4. 블로깅

결론: 블로그는 빨리 시작하고 자주 하삼.

결론부터 말하면 블로깅은 섹스랑 비슷함. ‘척’ 하는 게 안 통함. 만약 아는 척하고, 대중과 함께 참여하는 척하고, 열정적인 척한다면, 결국에는 블로거나 그 블로그의 독자나 매우 불편한 경험이 될 것임.

사실: 블로그는 양적 질적으로 계속 성장 중임.

사실: 블로깅은 실제로 바늘을 움직일 수 있음(영향력을 행사함).

사실: 블로거는 아침형 인간임(오전중에 활동-읽기,댓글,링크 공유 등-이 활발함).

 

5. 페이스북

결론: 아직은 페이스북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결국은 좋아하게 될 것임.

사람들은 그것이 어떤 종류의 콘텐츠든 친구 혹은 지가 알거나 믿는 사람들이 전할 때 더 많이 공유하고 읽고 참여함.

 

개별적으로 떨어져서 발생하는 인터넷의 여러 활동들이 결국 페이스북으로 다 모임. 이메일, 메신저, 블로깅, 게임, 비디오 공유, 온라인 쇼핑…뭐 몽땅 다. 사용자가 “인터넷 활동은 뭐를 해도 결국 페이스북으로 연결!” 이라며 페이스북을 게이트웨이로 쓸 수 있다고 느끼는 한 소셜 네트워크는 존내 필수임

사실: 페이스북은 엄청나게 많은, 그것도 열심히 참여하는 지지자를 갖고 있음.

사실: 페이스북은 진짜로 비지니스 가치가 있음.

(역자 주: 인터넷 버블 시기(1999~2000년)에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가 현재의 페이스북 사용자 반도 안 되었음. 참고)

 

6. 트위터

결론: 멍청하게 있지 말고 일단 떠들어 보삼.

사실: 대부분 트위터에 대해 들어봤지만 그 명성에 비해 사용자 수가 많은 것은 아님.

사실: 트위터 사용자는 젊고, 똑똑하고, 여유가 좀 있고, 최신 기술에 밝음.

사실: 트위터 + 비지니스 = 돈

 

ps. 참고로 원본 슬라이드의 예상 독자가 ‘마케터’임. 일반 사용자가 아님. 실제 백데이터는 그냥 슬라이드 보시길(이미 꽤 많은 데이터가 오래된 데이터가 되었지만). 그거까지 번역하려고 올해 봄에 폼 잡았던건데…그건 애당초 포기;;;
ps2. 블로그 방문자수 통계를 봤더니 방문자가 감소중이라 5분만에 ps만 써서 올리는 것……맞음;;
ps3. 위의 번역 내용에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튼 일반인에겐 안 중요. 마케터라면… 그냥 사실로 받아들이는 편이 나을지도;;;;

Jul 152011
 

책에 있는 내용인데 구글플러스(쥐뿔이라고 하죠) 나오면서 구글은 검색이나 하지 왜 자꾸 소셜에 신경쓰나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참고로 1년 전에 썼던 글이라는 것을 감안하시길.

아쉬울 것 없어 보이는 구글이 오랜 시간 공들인 것이 있었다. 바로 소셜 관련 서비스다. 구글은 검색 기술을 바탕으로 상관도 높은 광고를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돈을 벌었다. 그런데 구글이 검색 결과로 사용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만족할 만한 컨텐츠가 웹에 존재해야 한다.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던 구글이 컨텐츠 생산, 유통 서비스를 인수하여 개량하고 사회망 서비스에 관심을 갖게 된 당연한 이유를 살펴 보자. 

구글은 우수한 컨텐츠 생산을 독려해야만 한다. 사람들이 정보를 웹에 올리지 않으면 구글 검색 결과도 보잘것없어진다. 좋은 결과를 내놓지 못하면 검색 광고 수익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 2003년 6월에 첫 선을 보인 문맥 광고 애드센스는 컨텐츠 생산을 끌어내는 확실한 동기 부여가 되었다. 정보성 글을 쓰면 돈을 벌 수 있었다. 웹 페이지 방문자에게 제공되는 컨텐츠와 연관성이 높은 텍스트 광고는 번쩍거리는 배너 광고에 비하면 참을 만했고 거기다 유용하기까지 했다. 

애드센스를 선보인 해의 2월 17일, 즉 애드센스 공개 4개월 전에 구글은 파이라 랩스(Pyra Labs)를 인수했다. 블로그 서비스의 효시 blogger.com이 구글 품에 들어온 것이다. 컨텐츠 생산 도구와 생산자, 이들을 고무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수익원이 내는 시너지는 엄청났다. (이건 네이버나 다음도 마찬가지다. 검색 서비스는 필연적으로 컨텐츠 생산자를 발굴하고 독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구글은 여전히 목이 말랐나 보다.

구글의 페이지랭크 알고리즘을 살펴보면, 사용자가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다고 생각하는 페이지를 링크를 통해 유통시켜야 검색 성능이 좋아진다. 매스미디어가 인터넷으로 진출하고 전업 블로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웹에 컨텐츠를 생산하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통계적으로 컨텐츠 생산자는 전체 웹 사용자 가운데 10%도 안 되었다. 주기적으로 정보성 글이나 사진 등을 올리는 사람은 이 가운데 10%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남이 만드는 컨텐츠를 보고 끝이다. 자연스럽게 컨텐츠를 보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컨텐츠를 공유하고 같이 얘기하도록 하는 행위가 필요해진다. 

2003년 말 친구들과 관계를 맺는 소셜 서비스 프렌드스터와 파트너십을 맺고 2004년 2월 24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오르컷(Orkut)를 론칭한 것은 심심해서가 아니다. 소셜 서비스라는 게 결국 재미있는 것, 유용한 정보, 뉴스 등을 찾다가 친구들에게 알리고 이슈를 놓고 수다를 떠는 것이 거의 전부이다. 그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면 사용자는 가치 있다고 판단한 웹 페이지를 유통한다. 이런 유통 활동은 생산 활동도 자극한다. (추가: 2011년 7월, 구글은 구글 플러스라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묘하게 섞어서 구글의 온갖 서비스를 ‘나름’ 그럴싸하게 버무린 서비스를 내 놓았다)

구글은 2004년 만우절에 거짓말 같았던 1기가 용량의 지메일을 론칭했다. 2005년 5월에는 후에 구글 라티투드(Latitude)로 진화하게 되는 위치 기반 서비스 닷지볼(dodgeball)을 인수한다. 2005년 8월 구글톡으로 메신저에 손을 대고, 이 기능은 반년 후에 지메일 안으로 들어간다.

컨텐츠의 범람으로 관심 있는 컨텐츠를 편하게 확인하고자 하는 욕구가 자연스럽게 생긴다. 2005년 10월의 구글리더는 이런 갈증을 해소시킨다.

2006년 3월엔 라이틀리(Writly)를 인수한다. 후에 구글독스가 되는 웹 오피스 서비스다. 구글독스는 라이틀리 인수 1년 만에 공개되었고, 2010년에는 아예 웹하드처럼 쓸 수 있게 되었다. (추가: 실패한 구글 웨이브의 많은 기술이 슬금슬금 독스에 들어가고 있다)

2006년 6월엔 2004년에 인수한 Idealab의 사진 관리 프로그램 피카사가 피카사웹앨범으로 확장되어 지메일 사용자에게 풀렸다. (추가: 구글은 유튜브를 제외하고 브랜드를 구글로 통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블로그스팟은 구글 블로그로, 피카사는 구글 사진(Google photo)으로 리네이밍 할거라고 한다.) 

2006년 10월 9일엔 10억 달러에 유튜브를 인수한다. 이 시점에 구글은 블로그, 소셜 서비스, 메일, 위치 인식, 메신저, 피드 리더기, 오피스, 사진, 동영상 등 대부분의 컨텐츠 생산, 유통, 소비 도구를 장착하게 된다.

웹에 디지털 정보를 가득 채우려는 구글이 여기서 멈췄을까?

2007년 5월 피드 관리를 쉽게 해주는 피드버너를 인수하고 7월엔 2009년 3월에 론칭한 구글보이스(구글 전화)의 기반 기술을 갖고 있는 그랜드센트랄(GrandCentral)을 인수한다. 트위터가 꿈틀거릴 즈음인 2007년 텍스트메시지 서비스 징쿠(Zingku)와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 자이쿠(Jaiku)를 인수한다.

그러는 사이 다른 메이저 서비스와의 전략 제휴도 멈추지 않는다. 2007년 마이스페이스와 손잡은 구글은 웹 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위한 Open Social이라는 API를 내놓는데, 2008년 3월에 이 API를 통해 야후와 마이스페이스가 구글과 연결된다. 이걸로 만족을 못한 구글은 5월에 프렌드커넥트를 만들어 서로 다른 웹 페이지에서도 친구와 연결될 수 있는 서비스를 오픈 소셜로 만들어 제공한다.

2009년 3월 야심차게 선보인 협업 서비스 구글웨이브가 실패하고 아직 이렇다 할 활성화 조짐이 안 보이는 구글버즈를 보면 구글이 왜 소셜 서비스에 목을 맬까 싶을 것이다. 구글의 소셜 진출은 직접적으로는 수익을 만드는 것도 아니다. 구글의 소셜 관련 서비스에 투자한 역사와 결과를 보면 구글이 돈 많은 거 자랑하려고 기업을 인수하는 것도 아니고 벤처 회사에 기부하거나 경쟁 서비스를 죽이려고 하는 것도 아님을 알 수 있다. 

구글은 광고 중개회사다. 광고를 팔기 위해서 검색 품질을 극한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구글의 검색 결과가 좋으려면 검색 결과로 등장하는 웹 페이지가 담고 있는 컨텐츠가 좋아야 하고 많아야 한다. 그리고 컨텐츠의 링크가 사람의 손품을 타고 더 많이 공유되어 결과적으로 페이지의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구글이 소셜에 진출하는 일이 바보 같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구글이 하는 일은 모두 광고와 연결되어 있고, 광고는 검색과 연결되어 있고, 검색은 컨텐츠와 연결되어 있고, 컨텐츠는 사람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구글이 소셜 서비스에 진출하려는 이유와 갖가지 시도는 알겠는데, 그렇다면 왜 구글이 직접 만들어 론칭한 소셜 서비스는 이렇다 할 반향이 없을까? 사실 오르컷은 2010년 7월에 1억 명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알렉사랭킹 65위에 올라있다. 실패라고 보기에는 문제가 있다.

다른 서비스도 수백만, 수천만 사용자를 갖고 있다. 구글이 손댔기 때문에 실패로 간주할 뿐이지 실제로 실패한 서비스는 웨이브 정도이다.(인수한 회사의 서비스가 망해서 유지보수조차 안 되는 경우는 구글의 백엔드 시스템과의 통합이 순조롭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 같다.) 

그리고 웨이브를 보면 구글이 소셜 서비스에 대해 큰 오해가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일반인은 구글러(구글 엔지니어)만큼 똑똑하지 않다. 엔지니어들의 효율 중심, 기능 중심 사고 방식은 소셜 서비스 기획에 있어 큰 장벽이 된다. 재미있거나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도 조금 다르다. 소셜 서비스를 하는 이유는 거기서 시간을 보내는 게 즐겁고 재미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효율을 들이밀고 기술을 얘기하고 유용성을 강조하는 것은 서비스 사용 목적을 좁힌다. 

구글이 가치 있는 정보, 유용한 정보를 만들고 유통시키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 보니 시답잖은 일을 하고 시간 낭비처럼 보이는 일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일상을 관찰하면 대화의 태반은 그저 그런 내용으로 채워져 있고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행동은 시간 낭비처럼 보이는 경우가 흔하다. 만약 필요한 말만 하고 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쓰면서 활동하라고 하면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웨이브는 필요한 사람에게는 유용한 도구였지만 대부분의 사용자에게는 쓸모없는 서비스였다. 거기다 클로우즈 베타이긴 했지만 구글답지 않게 최적화되지 못한 서비스의 속도는 유용한 도구라고 판단한 사용자도 떠나게 만들었다. 공대 출신이나 개발자, 높은 학위 과정을 거친 사람은 구글처럼 효율과 기능 위주로 사고하기 쉽다. 이런 사고방식이 유리한 부분이 있긴 하다. 하지만 기술자가 아니라 일반 사용자가 이용하는 서비스를 기획하거나, 개발하거나, 마케팅에 이용하려면 사용자의 수준을 느끼고 공감하는 것이 효율이나 기술을 강조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첨언 1. 구글 플러스를 페이스북과 비슷하다고 페북과 비교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트위터와 유사한 서비스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이에 대해 베를린로그의 강정수님은 짜장면도 짬뽕도 아니라고 표현하셨는데 상당부분 동의한다(참고: 구글+, 자장면도 짬뽕도 아니다). 한 문장으로 구글 플러스를 정의하라면 ‘가벼운 이야기도 (기존 이메일과 비교할 때, 비교적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피드 기반의) 새로운 메일 서비스’ 정도로 얘기 하겠다.

첨언 2. 은근히 머리가 아프다. 머리 아픈 이유는 아는 사람만 알면 된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