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 22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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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YI: 페이스북에 지하철 타고 가면서 모바일로 적은 글이라 평소 생각의 간단한 기록 (정리도 아님) 수준.

위버(우버) 때문에 공유 경제 얘기가 나오고 법망 회피나 불법성 얘기도 나오고..택시는 허가제인데 불공정한 경쟁이란 얘기도 있고.

뭐 읽어보면 관점을 어디다 두느냐에 따라 다 맞는 얘기 같다(황희도 아니고;;)

나도 이쪽에 관심 좀 더럽게 많아서 이런 저런 생각의 가지를 넓게도 깊게도(실제로 얼마나 깊고 넓은지는 모르겠고) 해본다고 하는 편인데…

정부가 ‘허가’나 ‘등록’을 통해 여러가지(탈세, 탈법 등도 당연히 포함)를 관리하고 또 문제가 생겼을 때 ‘허가’및 ‘등록’ 정보를 바탕으로 소비자 피해를 나름 구제하고, 소비자는 그래도 정부의 허가나 등록(=정보를 공개)을 바탕으로 최소한의 신뢰를 큰 위험부담 없이 갖게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

이건 눈 떠도 코베어간다는 세월에 어느정도는 억지로 만들어 놓은 신뢰다. 허가 받고 등록된 사람만 택시 운전을 하니까 택시는 높은 확률로 믿고 탈 수 있다. 허가된 숙박업소니까 거기서 자다 납치라도 당할까 걱정을 던다.

난 에어비엔비도 우버도 전혀 다른 방법으로 ‘신뢰’를 강제하게 만든 시스템이고, 이게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사람들에게 기존의 국가가 허가/등록하는 방식보다 이해 당사자 모두가 편한데 거기다 믿을만 하다는 느낌을 주는데 성공한 것 같다고 본다.

뭔 소리냐… 에어비엔비에선 숙박업 주인이 돈을 벌고 싶으면 억지로라도 부지런하고 친절해야 한다. 문제가 생기는 순간 그 내용은 사용자평을 통해 기록으로 남고, 오점이 남으면 그것을 ‘임의로’ 어쩌지 못한다. 기록이 신뢰를 강제한다. 이건 숙박객도 마찬가지. 숙박업소 주인도 객을 ‘감히’ 평가한다. 예의 차리지 않으면 역시 기록으로 남고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고 싶어도 모두가 꺼리기 시작한다. 이런 ‘상호 선택’의 기회..그리고 기록에 대한 보상…또 기록을 바탕으로 한 평가의 적나라한 공개…

우버도 마찬가지. 서로 신경쓰지 않아도, 우버를 통해 운전자의 행적이 기록된다. 누구를 태웠고, 어디서 어디까지 태웠고… 다 서버 어딘가 기록으로 남겨진다. 타는 사람도 앱을 켜는 순간 내 정보를 막 퍼주는 샘이다. 거래가 이뤄지는 쌍방의 과정과 결과의 기록을 임의로 숨길 수 없기 때문에 원래대로라면 서로 믿지 못해서 이뤄질 가능성이 없는 거래가 형성된다.

에어비엔비나 우버나 사실상 신뢰도 평가 플랫폼의 다른 형태다. 신뢰도를 알아볼 수 있게 하고 그것을 관리하는 댓가로 커미션을 먹는 사업이라고나 할까…

이렇게 생각하면 이런 파괴적 혁신(?)이라 불리는 사업에 대항하는 기존 업체 관계자가 집중할 일은 다소 뻔해진다. 신뢰감을 빨리, 적은 비용으로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

거꾸로 생각하면, 세상이 복잡하고 흉흉해지고 팍팍해 지면서 겉으로 드러나는 예의 없음이 신뢰를 조금씩 깍아먹다가 그런 걱정 덜 해도 되는 ‘대안’이 등장하자 소비자가 당연히 떠나버린 거.

더 할 말이 있는데 이제 내려야 해서;;

덧. 독일어 위버에서 온 말인 것 같은데 움라우트는 빼먹고 다들 우버라고 발음하는 것 같으니…

블로그로 옮기며 붙이는 덧. 그래서 저런 종류의 서비스에서 고객 불만은 사실을 바탕으로 공개 기록을 남기는 것이 최선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도 이런 기록을 바탕으로 신뢰도 및 평판 관리를 할 수 있고, 플랫폼을 악용하려는 플랫폼 사용자를 다른 사용자가 알도록 하는 것이 서로에게 윈윈.

생각나서 붙이는 덧. 만약 우버가 운전자 등록을 허술하게 한다면 (예를 들어 렌터카로 차량 등록이 가능하거나 운전자가 차주가 맞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지 않는 식으로) 비판의 여지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탑승자는 신용카드 등록으로 개인 정보 다 준거나 다름없다. 운전자는 우버 서비스에 가입하면서 개인 정보를 줘야만 말이 된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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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at 6:05 am
Jun 1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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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재미있는 사실을 봤다.

보통 제품 가격을 보면(특히 서구권) 9.99달러 라던지, 199.95달러 같이 책정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 사람들은 10달러나 200달러보다 더 ‘싸보이게’ 하기 위한 효과라고 생각하고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이런 식의 가격 책정이 시작된 것은 좀 다른 이유였다.

굉장히 ‘실무적인 이유’

점원이 매번 판매가 있을 때마다 ‘거스름돈’을 줄 수 밖에 없도록 강제하는 것.

이에 대한 효과는

매출을 비교적 쉽게 확인해서 점원이 지폐를 삥땅치지 못하게 하는 것.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제일 먼저, 현찰(지폐)를 받은 점원은 일단 거스름돈을 주기 위해 카운터로 가야한다. 주인은 매출이 발생하는 순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판매점에서 판매 시작 전에 동전통에 있는 1센트, 5센트, 25센트 등의 동전 개수를 세어 놓고 판매 마감 후 사라진 (=거스름돈으로 지급된) 동전과 지폐를 짝을 지어 체크하면 매출액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대략적으로 비는 돈을 확인할 수 있다.

오래 전부터 이런 식의 관리 방식이 부수적인 효과 (싸보이는 효과)와 함께 이어져왔고, 지금은 거의 후자로 인식되고 있는 듯. 하지만 여전히 관리 효율에도 이득이 있다.

생각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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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at 6:16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