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 26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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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플 관련 개발자가 공유한 정보에 의하면 그런 방식의 공유는 스트림을 어지럽힐 뿐이라는 것 같습니다.
아래 발번역입니다.

http://anyasq.com/79-im-a-technical-lead-on-the-google+-team

질문: Will the content I gave a +! be part of a stream (like social bookmarking)?

왜 +1으로 스트림에 공유 안 해주남?

We don’t necessarily want everything users +1 to be immediately shared to the stream, since that might be too noisy and make people +1 less stuff.

+1만으로 공유되어 스트림에 올라가면 너무 노이즈가 심해지지 않겠음? 그러면 사람들이 +1을 더 적게 누르게 되지 않겠음?

Part of why +1s are so useful right now is they only show up in context, e.g. if you search for a new digital camera, you may see that I +1’d the Canon s95, but if you don’t care about cameras, you don’t have to be bothered with that info.

왜 +1이 현재 유용하냐하면 문맥에 따라 +1을 보여주기 때문임. 디지탈 카메라 검색했을 때 특정 제품에 대한 +1 정보를 볼 수 있겠지만, 어쨌든 카메라에 관심 없는 사람에게 무차별적으로 해당 정보가 푸시되는 일은 없다능.

We also let users list their +1s on their profile page, which allows for vicarious discovery without being right in the stream.

그리고 스트림에서 직접은 아니지만 이미 각 사용자의 프로필 공간에서 그 사용자가 +1한 콘텐츠 리스트 보여주고 있음둥.

That said, clearly people often want a way to explicitly share something they’ve +1’d, so we need a better story there, and it’s something we’re actively thinking about.

즉, 사람들은 +1한 것을 명시적으로 공유하는 방법을 원한다는 것임둥. 더 나은 스토리가 스트림에 있기를 원하고 그런 방향으로 고민 중임둥.

요약하면 +1과 명시적 공유(share)는 의도 자체가 다르고 쓰임 자체도 다름. 따라서 +1 했다고 바로 스트림에 공유하지 않을 것임.

ps. 페북은 처음에는 공유만 있다가 소셜 플러그인에서 ‘좋아요’가 추가되었다가, 지금은 ‘좋아요’만 눌러도 묵시적인 공유가 되고 있습니다. 쥐뿔은 페북이 생각하는 것이랑 방향이 좀 다른데, 확실히 쥐뿔 방식은 엔지니어 마인드에 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 맘에 드는 것을 보니)

그럼 거꾸로, 페북은 어째서 더 쉬운 공유를 지원하고 할 수 있는가란 생각이 들 수 있겠는데, 페북이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Top News (인기뉴스)라는 채널이 구플에서 우려하는 ‘노이즈’를 충분히 걸러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좋아요 했다고 뉴스피드에 바로 바로 알리진 않으니까요. 어느 정도 의미 있는 반응이 모여 임계값을 넘어야 보여주니까. 거기다 저커버그가 시간만 나면 하는 얘기 가운데 하나가 공유죠. 이놈들 생각해보면 조금 무서운 생각을 갖고 있어요. 의도는 좋을지 모르지만 결론은 그리 좋지 못할 가능성도 보이고. (최근에 익명의 폐해와 관련한 언급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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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5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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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있는 내용인데 구글플러스(쥐뿔이라고 하죠) 나오면서 구글은 검색이나 하지 왜 자꾸 소셜에 신경쓰나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참고로 1년 전에 썼던 글이라는 것을 감안하시길.

아쉬울 것 없어 보이는 구글이 오랜 시간 공들인 것이 있었다. 바로 소셜 관련 서비스다. 구글은 검색 기술을 바탕으로 상관도 높은 광고를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돈을 벌었다. 그런데 구글이 검색 결과로 사용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만족할 만한 컨텐츠가 웹에 존재해야 한다.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던 구글이 컨텐츠 생산, 유통 서비스를 인수하여 개량하고 사회망 서비스에 관심을 갖게 된 당연한 이유를 살펴 보자. 

구글은 우수한 컨텐츠 생산을 독려해야만 한다. 사람들이 정보를 웹에 올리지 않으면 구글 검색 결과도 보잘것없어진다. 좋은 결과를 내놓지 못하면 검색 광고 수익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 2003년 6월에 첫 선을 보인 문맥 광고 애드센스는 컨텐츠 생산을 끌어내는 확실한 동기 부여가 되었다. 정보성 글을 쓰면 돈을 벌 수 있었다. 웹 페이지 방문자에게 제공되는 컨텐츠와 연관성이 높은 텍스트 광고는 번쩍거리는 배너 광고에 비하면 참을 만했고 거기다 유용하기까지 했다. 

애드센스를 선보인 해의 2월 17일, 즉 애드센스 공개 4개월 전에 구글은 파이라 랩스(Pyra Labs)를 인수했다. 블로그 서비스의 효시 blogger.com이 구글 품에 들어온 것이다. 컨텐츠 생산 도구와 생산자, 이들을 고무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수익원이 내는 시너지는 엄청났다. (이건 네이버나 다음도 마찬가지다. 검색 서비스는 필연적으로 컨텐츠 생산자를 발굴하고 독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구글은 여전히 목이 말랐나 보다.

구글의 페이지랭크 알고리즘을 살펴보면, 사용자가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다고 생각하는 페이지를 링크를 통해 유통시켜야 검색 성능이 좋아진다. 매스미디어가 인터넷으로 진출하고 전업 블로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웹에 컨텐츠를 생산하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통계적으로 컨텐츠 생산자는 전체 웹 사용자 가운데 10%도 안 되었다. 주기적으로 정보성 글이나 사진 등을 올리는 사람은 이 가운데 10%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남이 만드는 컨텐츠를 보고 끝이다. 자연스럽게 컨텐츠를 보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컨텐츠를 공유하고 같이 얘기하도록 하는 행위가 필요해진다. 

2003년 말 친구들과 관계를 맺는 소셜 서비스 프렌드스터와 파트너십을 맺고 2004년 2월 24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오르컷(Orkut)를 론칭한 것은 심심해서가 아니다. 소셜 서비스라는 게 결국 재미있는 것, 유용한 정보, 뉴스 등을 찾다가 친구들에게 알리고 이슈를 놓고 수다를 떠는 것이 거의 전부이다. 그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면 사용자는 가치 있다고 판단한 웹 페이지를 유통한다. 이런 유통 활동은 생산 활동도 자극한다. (추가: 2011년 7월, 구글은 구글 플러스라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묘하게 섞어서 구글의 온갖 서비스를 ‘나름’ 그럴싸하게 버무린 서비스를 내 놓았다)

구글은 2004년 만우절에 거짓말 같았던 1기가 용량의 지메일을 론칭했다. 2005년 5월에는 후에 구글 라티투드(Latitude)로 진화하게 되는 위치 기반 서비스 닷지볼(dodgeball)을 인수한다. 2005년 8월 구글톡으로 메신저에 손을 대고, 이 기능은 반년 후에 지메일 안으로 들어간다.

컨텐츠의 범람으로 관심 있는 컨텐츠를 편하게 확인하고자 하는 욕구가 자연스럽게 생긴다. 2005년 10월의 구글리더는 이런 갈증을 해소시킨다.

2006년 3월엔 라이틀리(Writly)를 인수한다. 후에 구글독스가 되는 웹 오피스 서비스다. 구글독스는 라이틀리 인수 1년 만에 공개되었고, 2010년에는 아예 웹하드처럼 쓸 수 있게 되었다. (추가: 실패한 구글 웨이브의 많은 기술이 슬금슬금 독스에 들어가고 있다)

2006년 6월엔 2004년에 인수한 Idealab의 사진 관리 프로그램 피카사가 피카사웹앨범으로 확장되어 지메일 사용자에게 풀렸다. (추가: 구글은 유튜브를 제외하고 브랜드를 구글로 통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블로그스팟은 구글 블로그로, 피카사는 구글 사진(Google photo)으로 리네이밍 할거라고 한다.) 

2006년 10월 9일엔 10억 달러에 유튜브를 인수한다. 이 시점에 구글은 블로그, 소셜 서비스, 메일, 위치 인식, 메신저, 피드 리더기, 오피스, 사진, 동영상 등 대부분의 컨텐츠 생산, 유통, 소비 도구를 장착하게 된다.

웹에 디지털 정보를 가득 채우려는 구글이 여기서 멈췄을까?

2007년 5월 피드 관리를 쉽게 해주는 피드버너를 인수하고 7월엔 2009년 3월에 론칭한 구글보이스(구글 전화)의 기반 기술을 갖고 있는 그랜드센트랄(GrandCentral)을 인수한다. 트위터가 꿈틀거릴 즈음인 2007년 텍스트메시지 서비스 징쿠(Zingku)와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 자이쿠(Jaiku)를 인수한다.

그러는 사이 다른 메이저 서비스와의 전략 제휴도 멈추지 않는다. 2007년 마이스페이스와 손잡은 구글은 웹 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위한 Open Social이라는 API를 내놓는데, 2008년 3월에 이 API를 통해 야후와 마이스페이스가 구글과 연결된다. 이걸로 만족을 못한 구글은 5월에 프렌드커넥트를 만들어 서로 다른 웹 페이지에서도 친구와 연결될 수 있는 서비스를 오픈 소셜로 만들어 제공한다.

2009년 3월 야심차게 선보인 협업 서비스 구글웨이브가 실패하고 아직 이렇다 할 활성화 조짐이 안 보이는 구글버즈를 보면 구글이 왜 소셜 서비스에 목을 맬까 싶을 것이다. 구글의 소셜 진출은 직접적으로는 수익을 만드는 것도 아니다. 구글의 소셜 관련 서비스에 투자한 역사와 결과를 보면 구글이 돈 많은 거 자랑하려고 기업을 인수하는 것도 아니고 벤처 회사에 기부하거나 경쟁 서비스를 죽이려고 하는 것도 아님을 알 수 있다. 

구글은 광고 중개회사다. 광고를 팔기 위해서 검색 품질을 극한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구글의 검색 결과가 좋으려면 검색 결과로 등장하는 웹 페이지가 담고 있는 컨텐츠가 좋아야 하고 많아야 한다. 그리고 컨텐츠의 링크가 사람의 손품을 타고 더 많이 공유되어 결과적으로 페이지의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구글이 소셜에 진출하는 일이 바보 같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구글이 하는 일은 모두 광고와 연결되어 있고, 광고는 검색과 연결되어 있고, 검색은 컨텐츠와 연결되어 있고, 컨텐츠는 사람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구글이 소셜 서비스에 진출하려는 이유와 갖가지 시도는 알겠는데, 그렇다면 왜 구글이 직접 만들어 론칭한 소셜 서비스는 이렇다 할 반향이 없을까? 사실 오르컷은 2010년 7월에 1억 명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알렉사랭킹 65위에 올라있다. 실패라고 보기에는 문제가 있다.

다른 서비스도 수백만, 수천만 사용자를 갖고 있다. 구글이 손댔기 때문에 실패로 간주할 뿐이지 실제로 실패한 서비스는 웨이브 정도이다.(인수한 회사의 서비스가 망해서 유지보수조차 안 되는 경우는 구글의 백엔드 시스템과의 통합이 순조롭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 같다.) 

그리고 웨이브를 보면 구글이 소셜 서비스에 대해 큰 오해가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일반인은 구글러(구글 엔지니어)만큼 똑똑하지 않다. 엔지니어들의 효율 중심, 기능 중심 사고 방식은 소셜 서비스 기획에 있어 큰 장벽이 된다. 재미있거나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도 조금 다르다. 소셜 서비스를 하는 이유는 거기서 시간을 보내는 게 즐겁고 재미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효율을 들이밀고 기술을 얘기하고 유용성을 강조하는 것은 서비스 사용 목적을 좁힌다. 

구글이 가치 있는 정보, 유용한 정보를 만들고 유통시키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 보니 시답잖은 일을 하고 시간 낭비처럼 보이는 일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일상을 관찰하면 대화의 태반은 그저 그런 내용으로 채워져 있고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행동은 시간 낭비처럼 보이는 경우가 흔하다. 만약 필요한 말만 하고 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쓰면서 활동하라고 하면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웨이브는 필요한 사람에게는 유용한 도구였지만 대부분의 사용자에게는 쓸모없는 서비스였다. 거기다 클로우즈 베타이긴 했지만 구글답지 않게 최적화되지 못한 서비스의 속도는 유용한 도구라고 판단한 사용자도 떠나게 만들었다. 공대 출신이나 개발자, 높은 학위 과정을 거친 사람은 구글처럼 효율과 기능 위주로 사고하기 쉽다. 이런 사고방식이 유리한 부분이 있긴 하다. 하지만 기술자가 아니라 일반 사용자가 이용하는 서비스를 기획하거나, 개발하거나, 마케팅에 이용하려면 사용자의 수준을 느끼고 공감하는 것이 효율이나 기술을 강조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첨언 1. 구글 플러스를 페이스북과 비슷하다고 페북과 비교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트위터와 유사한 서비스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이에 대해 베를린로그의 강정수님은 짜장면도 짬뽕도 아니라고 표현하셨는데 상당부분 동의한다(참고: 구글+, 자장면도 짬뽕도 아니다). 한 문장으로 구글 플러스를 정의하라면 ‘가벼운 이야기도 (기존 이메일과 비교할 때, 비교적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피드 기반의) 새로운 메일 서비스’ 정도로 얘기 하겠다.

첨언 2. 은근히 머리가 아프다. 머리 아픈 이유는 아는 사람만 알면 된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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