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 27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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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오랜만에 블로그 글을 쓴다.

졸업 한다고 바빴다가, 졸업하고 벤처 들어와서 개발한다고 바빠서 블로그에 도통 손을 못 댔는데 (심지어 페북 등 SNS도 휴업) 이제 심적으로 쬐끔 여유가 생겨서 블로그도 좀 하고 사는 얘기도 좀 하고 그럴 예정. (얼마나 자주 업뎃 할지는 모르지만)

일단 근황을 정리하면…

창업한다고 이것 저것 경험은 했지만 결론적으로 망하고 연구실 돌아가서 과제 관련 일 하다 어찌어찌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선배가 경영하는 벤처에 들어와서 디지털 설계를 하는 작은 팀을 맡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의 패널 및 타이밍 제어기(TCON)의 디지털 설계 실무를 하고 있다.

약 1년 반 동안은 야근을 생활처럼 했고, 여전히 하고 있지만 (연구실 생활이랑 다를 게 없잖아;;;) 팀장님과 팀원 모두 좋은 분들이고, 하고 있는 일도 재미있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가 뭔가… 하면 통상 1인치 미만에 해상도는 HD 혹은 그 이상인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여러 방식이 있는데, 자세한 것은 차차 ‘기술 블로그’로서 썰을 풀도록 하고…

요즘 좀 핫한 AR/VR의 근간이 될 기술 가운데 하나라고 보면 되겠다. 처음 보면 상당히 신기한 놈이다.

연구실에서는 주로 ‘연구’를 했다면, 회사에서는 ‘개발’을 하는데…그 차이가 느껴져서 관련된 썰도 좀 풀게 될 것 같다.

약 1년을 단거리 경주하는 느낌으로 사실상 장거리 뜀박질을 해서 좀 지치긴 했는데, 다른 프로젝트가 시작되겠지만 일단은 뭐…

블로그에 얼마나 오래 안 들어왔는지, 로그인을 못해서 한참 삽질을 할 정도…

아무튼 아무리 안 써도 1년에 하나는 쓰자가 정말 최소한의 목표였기 때문에 일단 하나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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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at 7:14 am
Dec 1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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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공헌 가운데 하나는 학습 기회라는 측면에서 시공간의 벽을 허물었다는 것.
이미 구슬은 서말이 아니라 세 창고 정도 있다. (하나의 창고가 축구경기장만한 게 함정. 그보다 더 클지도;;) 꿰기만 하면 누구나 원하는 것을 만들어볼 수 있다.

문제는…
1. 구슬이 이미 많고, 이미 꿰어놓은 구슬도 꽤 있는데 어디 있는지를 모른다.
2. 대부분이 영어다. 영어 자체가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엄청난 진입장벽.
3. 정작 구슬이 너무 많아서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겐 뭐부터 해야할지 모른다.
4. ‘자발적’으로 해야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쉽게 포기하게 된다.

4.을 좀 더 부연하면 전통적인 학습은 정해진 커리큘럼을 교수자가 강의를 하고 평가를 하고, 평가 결과에 상관없이 다음 강의를 듣게된다. (어떤 이유에서든) 강의를 듣지 못하면 학습 기회를 잃는다. 몇 번의 학습 기회를 잃고나면 진도를 따라가기 힘들고 그래서 결국 포기하게 된다. 인터넷의 학습은 언제고 할 수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꾸준히 지속적으로 하기 힘들다. 시간이 지나면 더 좋은 구슬이 나오고…그러면 하던 걸 마무리 짓지 않고 새로운 것을 다시 시작하면서 앞부분만 조금씩 건드리길 반복하게 된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
1. 은 이미 구슬이 어디 있는지 아는 사람이 혼자만 보지 말고 좀 공유를 해야할거다. 이왕이면 어느 수준에 어울릴지, 이를 통해 뭘 배우고 뭘 할 수 있게되고, 다 배우고 나면 그 다음에는 뭘 하는 게 좋을지 알려주면 좋을 것. 선배가 후배에게, 교수/선생이 학생에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이드를 해주면 좋겠지만…사실 이런걸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 (자신이 잘 배우는 사람과 남을 잘 가르치는 사람이 일치하지는 않는다;;)

2. 1에서 공유된 정보 가운데 흥미있는 것을 ‘번역’하거나 다른 언어 버전으로 번역하거나, 영어가 아닌 비슷한 구슬을 찾아 공유하거나… 아니면 영어 먼저 배우거나orz

3. 커리큘럼, 혹은 강의 교안이라는 것을 만드는 것은 구슬을 꿰본 사람, 그것도 여러 번 꿰본 사람이 ‘여러 명’  모여서 고민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것이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거 잘 만든다고 뭔가 눈에 보이는 보상이 있는 것도 아니다. 뭔가 킥스타터 같은 크라우드 소싱/펀딩이 필요할 것 같다. 혹은 무형의 보상 가운데 하나인 학습자의 ‘성장 과정’을 노출 시키고 이를 알리려는 시도가 필요하거나.

4. Facilitator, organizer가 필요하다. 비슷한 것을 배우려는 사람들을 모으고, 정기적인 온/오프라인 모임을 소집하여 지속적으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시키려는 소규모 집단과 이를 조직하고 유지시키는 사람이 필요하다. 응원하고, 적절히 자극하고, 피드백을 주고 받고, 작은 단계를 하나씩 밟아 올라설 때마다 칭찬하고 고무시키는…지치지 않게 하는 사람.

 

 

페이스북에 쓰다가 글이 생각보다 길어져서 블로그에…

그러고보니 블로그도 페이스북 스타일이면 좋겠는데… 로그인 하면 편집기 하나 떡 있고, 딱 페북 스타일.. 글에만 집중할 수 있는… (개인적으로는 마크다운 편집기면 금상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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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8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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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과학, 그리고 교육에 대한 철학과 수준이 얼마나 낮고 유치한지는 유튜브 채널에 올아오는 동영상만 봐도 뻔하다.

교육 채널엔 종교단체 설교가 ‘교육’이라며 올라오고 과학 채널에는 기업 광고가 점령이다. (스마트폰 리뷰가 왜 과학 채널에 올라오는지 참;;)

컴퓨터와 관련된 내용을 전달하는 컴퓨터파일

물리, 화학, 생물학 등을 다루는 영국의 로얄 인스티튜트

일반인이 갖기 쉬운 과학 관련 오해를 재미있는 인터뷰와 실험과 설명으로 푸는 베리타시움

현대 리버럴 아츠를 다루려면 이 정도 스펙트럼은 가져야 하는거 아닌가 싶은 크래시 코스

우리가 자주 보는 현상을 물리학, 천문학을 이용해 기발하게 설명하고 실험하는 식스티 심볼즈

수학이 따분하고 재미없을 거라는 편견을 깨는 넘버파일

단 몇 분으로 재미있는 애니메이션과 속사포 설명으로 최신 과학을 ‘비교적’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미닛피직스 와 지구과학 버전인 미닛어스

수업시간에 낙서하는 애들이 있다면 다시보게 만들지 모르는 ‘수학으로 하는 예술 낙서’ Vi Hart

그리고 교육이라고 하면 빼 놓기 섭섭한 칸아카데미

물론, 이런 것들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용자고 채널이긴 하지만… 국내에서 종종 있는 이런 행사 뉴스를 보면 이건 뭐 수준차이가 나도 너무 나버리니… 그렇게 경쟁하자고 그러면서 이런 경쟁은 왜 ‘세계수준’하고 같이 안 하는지 몰라;;; 벤치마크 할 게 널리고 널렸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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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at 4:28 am